2023-07-22
Dell 49인치를 4년 동안 쓰다가 삼성 G9으로 넘어오게 되었습니다. 몇 일간 사용해본 장단점 및 후기를 남깁니다.
<장점>
1. OLDE의 풍부한 색감: 기존에 사용하던 모니터가 IPS패널이라 나쁘지 않았지만, 좀더 쨍한 컬러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래픽 작업자 분들은 색상 프로필을 맞추고 사용하지 않으면, 컬러가 약간 과도하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2. 수려한 디자인: 후면부 패널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고 조명 효과까지 더해져서 기존 시리즈에 비해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모니터 받힘 역시 DELL제품과 유사하게 심플하게 바뀌었네요. 저는 모니터 암 때문에 사용은 안하지만, 공간 활용에 효과적입니다.
3. 얇은 배젤: 확실히 얇고 가볍습니다. 모니터의 전원이 조금 특이한데, 아마도 외부 어탑터로 일부 부품을 탑재해서 모니터의 무게를 낮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어탑터가 매우 큽니다) 확실히 이전 49인치 제품보다는 매우 가볍고 날씬합니다.
4. 240HZ와 12비트 재현: DELL에서 넘어온 가장 큰 이유가 240HZ구현이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아직 게임을 제대로 해보지 않아서 체감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60HZ 보다는 훨씬 뛰어날 거 같습니다.
<단점>
1. 너무 쨍한 화면: 삼성 모니터 특유의 강한 색조가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다양한 프레셋과 사용자모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색감은 원하는 쪽으로 세팅하면 될 것 같네요.
2. DP포트와 HDMI포트의 충돌? 기존 49인치 모니터를 사용할 때에는 경험하지 못했는데, 와콤 신티크 다블릿과 약간의 충돌이 있습니다. PC가 켜진 상태에서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뺏다가 끼면, 모니터를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해결 방법은 간단한데, PC를 모두 끈 상태에서 케이블을 교체하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다. 이건 삼성 모니터 문제인지 아니면 와콤 타블렛의 문제인지 모르겠지만, 주사율이 다른 화면 간의 간섭이나 HDMI와 DP를 입출력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3. 모니터암 연결 시 갑툭튀: 후면부에 조명 패널이 있어서 암을 연결하면 생각보다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베젤이 얇아져서 크게 사용상에 불편함은 느껴지지 않습니다.
4. 맥과의 호환성: USB 타입 C포트가 없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타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까 고민했었습니다. 해결 방법은, PC는 HDMI포트로 연결하고, 맥은 DP to C로 연결하면 해결됩니다. 물론 고주사율을 지원하는 케이블을 별도 구매하셔야 합니다.
5. 리모컨 없음: G95SC제품에는 있지만, G93모델에는 리모컨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모니터 후면부 조작버튼으로 PC와 맥을 오가거나, 자동 입력 전환이 가능해서 마우스나 키보드 입력을 바꾸면 알아서 전환됩니다.
이상 3일 정도 사용한 후기입니다. 구매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