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1
프랑스에서 귀국한지 6개월쯤 지냈는데, 프랑스에서 사온 와인들이 시간이 지나자 상태가 이상해 질것 같아서 와인냉장고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귀국전에 방문한 프랑스 친구집에는 지하에 와인창고가 있었고, 그 친구로부터 와인 보관하려면 온도가 중요하다는 예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와인을 구매하던 오샹에서도 와인 판매하던 장소는 항상 서늘했는데, 한국의 여름 날씨는 30도를 넘게되자 이미 사 놓았던 와인들이 걱정되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프랑스에서 동료에게 선물받은 꼬냑은 더운날씨 때문인지 최근에 상태가 이상해져서 침전물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매일 걱정하던 찰나에, 마침 와인냉장고를 판매하는다는 예기를 듣고 인터넷을 검색해서 찾아보니, 그다지 비싸지도 않고 작은 크기의 와인냉장고가 있어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50만원이상을 예상했었는데, 저렴한 가격에 믿을만한 브랜드 제품이라 후기조차 확인하지 않고 바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대략 한달정도 사용했는데, 별도의 실외기가 없는 제품이라 뒤로 열기와 소음이 있긴 합니다만, 팬트리 안에 보관하고 있어서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사용전력은 50W 정도인데, 대략 노트북1대 켜 놓거나, 형광등 반개 정도 켜 놓은 상태로 보면 될것 같습니다. 일반 냉장고가 보통 1000W정도 전력을 소비하는것에 비하면 에너지 절약 면에서도 탁월한 것 같습니다.
구매를 망설이신다면 비싼 가격이 아니니 한번 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기세 아끼려다가 좋은 술 마셔보지도 못하고 버리는것 보다는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이제 와인냉장고도 있으니 코로나만 끝나면 아내와 함께 프랑스 가서 와인 20병 정도 가져올 생각입니다. ^^